2024-04-24

하루를 요란하게 시작해 정신없이 흘러 마칠 때가 되는, 그 시간에 당신이 서있다. 저 멀리서 어렴풋이 당신이 걸어오는 게 보인다. 당신이 웃으면서 내쪽으로 걸어온다.
당신이 점점 가까워지고 나는 당신을 응시할 때 문득 우리가 함께한 날들과 온갖 사랑의 감정이 밀려와 섬광처럼 터진다.
그럼 나도 당신을 따라 웃는 것이다.